(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위 고지를 재탈환했다.
키움은 1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71승2무55패를 기록하며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여기에 시즌 2연패와 KT전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반면 KT는 69승2무54패가 됐고 4위로 추락했다.
키움은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7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시즌 6승(8패)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송성문이 5회 솔로 홈런 포함 2타점 활약을 선보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정후도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7안타 무득점 빈공에 시달리며 패배를 떠안았다.
양 팀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5회말 키움이 마침내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선발 고영표의 137km/h 투심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키움은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6회말 선두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태진이 희생번트를 성공했다. 이어 이지영이 우전 안타를 치며 1, 3루가 됐고 송성문이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대타 김웅빈이 타석에 섰고 1타점 좌전 3루타를 터트렸다.
7회말 키움은 쐐기를 박았다. 이용규의 볼넷, 임지열의 좌전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이정후가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작렬했다.
8회초 KT는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냈고 황재균이 유격수 땅볼을 치며 2루를 밟았다. 하지만 강백호가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고 장성우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키움은 좌완 윤정현을 기용했다. 윤정현은 깔끔히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지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