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승리까지 아웃카운트 2개. 하지만 LG 트윈스는 해피 엔딩을 맞이하지 못했다. 사령탑은 전날 경기를 어떻게 복기했을까.
LG는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의 시즌 15차전에서 2-2로 비겼다.
8회까지 2-1로 앞선 LG는 9회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투입헀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최지훈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으며 승리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최정에게 구사한 초구 155km/h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고우석이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LG는 SSG와 12회까지 가는 접전 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만난 류지현 LG 감독은 "초구 선택에 있어 데이터 분석팀, 투수 코치에게 의견을 물어봤다. 지난 인천 경기에서 고우석이 최정에게 몸쪽 승부로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있어서 자신감이 있었다"면서 "최정이 잘 쳤다. 그냥 몸쪽으로 승부를 들어간 것이 아닌 확신을 가지고 했다. 이런 부분에서 문제는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결과적으로 2위 LG는 선두 SSG와의 2연전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했다. 승차도 5경기로 벌어졌다. 수장은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은 선수들을 다독였다.
류 감독은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 힘든 2연전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도 좋은 경기를 했다. 어제 9회와 같은 경기를 하면 집중력이 떨어져서 연장에서 질 수도 있는데 잘 해냈다. 그런 점은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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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