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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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할에 타순도 3→5번, "강백호도 사람인지라..반전의 계기 됐으면"

기사입력 2022.09.06 17:52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강)백호도 사람이라 힘들었을 거에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강백호를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KT는 최근 선발 라인업의 타순을 바꿨다. 고정 3번타자였던 강백호를 5번으로 내리고, 그 자리에 황재균을 투입했다. 평소 잘 바꾸지 않던 중심타선의 타순을 바꾼 것이 눈에 띄었다.

강백호의 떨어진 타격감이 고심의 원인이었다. 8월 중순을 기점으로 복귀한 강백호는 초반 좋았던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하고 최근 10경기에서 44타석 40타수 5안타 타율 0.125로 고전했다. 특히 득점권 기회에선 8타수 1안타로 흐름을 끊으며 팀 타선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3일 KIA전을 기점으로 타순을 변경했다. 결과는 대성공. '새 3번타자' 황재균이 KIA와의 2연전에서 9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의 타격감이 많이 떨어졌더라. (황)재균이가 잘해주고 있어서 타순의 변화를 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변화가 필요했다”라며 타순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완전체가 됐다고 하지만 완전체가 되니 이상하게 꼬인다. 아무리 돌아오는 선수가 좋은 선수라고 해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힘든 것 같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이 감독은 이내 강백호를 격려하며 그의 부활을 간절히 바랐다. 이강철 감독은 “백호도 사람이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거다”라면서 “지난 경기에서 안타 2개도 치고 힘을 제대로 실어서 2루타를 때려내던데, 그걸로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며 그를 격려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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