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코리아닷컴=이강선]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이 올 시즌 MVP선정을 앞두고 또 한번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시작된다.
13일 오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4개 구단별로 1명씩 MVP후보를 추천 받아 결과를 발표했다.
MVP후보에는 따바레즈(포항), 김상식(성남), 이관우(수원), 유경렬(울산), 까보레(경남), 데닐손(대전), 김병지(서울), 스테보(전북), 김치우(전남), 데얀(인천), 조진주(제주), 이근호(대구), 안영학(부산), 남궁도(광주) 14명이 구단 추천을 통해 MVP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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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바레즈vs까보레, 외국인 선수들의 MVP경쟁= 14명의 MVP후보 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따바레즈다. 따바레즈는 올 시즌 35경기에 출장해 3골 13도움을 올리며 소속 팀의 우승에 기여를 하며 MVP후보 감으로 거론되었다. 특히 따바레즈는 올 시즌 K-리그 최다 도움으로 도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따바레즈가 MVP로 유력시 되는 가운데 올 시즌 득점왕 까보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경남 FC에 입단한 까보레는 31경기에 출전해 18골 8도움을 올리며 팀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K-리그 MVP는 리그 우승팀에서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따바레즈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1999년 안정환(당시 부산)은 소속팀이 준우승에도 불구하고 MVP에 오른바 있어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만약 따바레즈와 까보레 두 선수 중에서 MVP가 결정 된다면 2004년 MVP 나드손(수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 외국인 선수 MVP가 탄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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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선수들의 대결= 따바레즈와 까보레의 대결로 MVP경쟁이 압축된 가운데 나머지 후보에서는 김상식(성남), 이관우(수원)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상식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 놓았고 이관우도 35경기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해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켜 놓았기 때문에 이들의 대결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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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는 어떻게 선정 되나?
= 이렇게 각기 활약이 두드러진 MVP후보 14명은 13일부터 23일까지 기자단 투표로 선정이 되고 발표는 12월 6일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07 K-리그 시상식에서 발표한다.
K-리그 최고의 별로 선정된 MVP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지난 해에는 소속팀 우승에 기여한 김두현이 MVP의 영예를 받았다.
이강선(lkseon@footballcorea.com) / 사진 = 풋볼코리아닷컴 김현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