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방탄소년단 병역특례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절반 이상인 54.1%가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로, 반대 의견보다 14%p 낮았다.
특히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은 20대 73.2%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30대(60.4%), 40대(49.4%), 50대(48.3%), 60대 이상(47.5%) 순으로 나타나 연령이 낮을수록 병역 의무를 다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또한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남성(58.1%), 여성(50.3%)로 성별과 관계 없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데드라인(시한)을 정해놓고 결론을 내리라고 했고 여론조사를 빨리 하자고 지시를 내렸다"며 "여러 가지 차원에서 국가이익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갑작스럽게 여론조사 카드를 꺼내든 것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에 국방부는 "여론조사 결과만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문제를 두고 여전히 혼란한 가운데, 첫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병역 특례 반대 의견이 찬성을 앞섰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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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