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트로트 가수 천재원은 팬들의 사랑 없이는 10년의 활동을 이어올 수 없었다고 말한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준 팬들에 대한 감사함에 진심이 묻어나는 천재원의 활동 각오가 남다르다.
천재원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 지난 음악 인생이야기부터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1년 가요계 데뷔, 어느덧 10년이 넘는 세월을 달려오며 음악적 커리어를 쌓아온 천재원. 수많은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며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로서 꾸준한 음악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천재원의 존재감은 지난 2018년, KBS 1TV '아침마당'의 인기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 우승자에 등극하며 단연 빛났다. '도전! 꿈의 무대'는 임영웅, 양지원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스타 등용문'으로, 천재원은 애절한 음색과 묵직한 감동의 무대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5승'에 성공했다.
'아침마당' 이후 전국적으로 팬덤이 형성되면서, 지난 설움과 어려움을 다 보상 받는 기분이 들 정도로 행복했다는 천재원. 그는 "사실 제 인생에는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활동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워낙 데뷔 후 혼자 전국을 돌아다니며 힘들게 활동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침마당' 이후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더욱 힘이 났다. 저를 위해 돈을 모아 버스까지 대절해서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니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처럼 수많은 트로트 가수들의 팬덤이 다양한 춘추 전국 시대에도 자리를 지켜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천재원은 지금의 기세를 이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조선 '미스터트롯' 시즌2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자신의 신곡 쇼케이스 무대에서 '미스터트롯2' 출사표를 던지며 새로운 '트로트 스타' 탄생을 예고하기도. 특히 '도전! 꿈의 무대'로 인연을 맺은 임영웅의 뒤를 이어 새로운 우승자로 오르겠다는 각오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당시 박서진, 임영웅 등 5승 우승자들과 함께 공연을 다니며 추억을 쌓았다. 특히 '미스터트롯' 1대 우승자인 임영웅과 형, 동생 사이로 잘 지냈다. 임영웅과 저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어서 유난히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떠올렸다.
천재원은 이어 "임영웅이 먼저 5승에 성공하고 '미스터트롯' 우승까지 거두며 좋은 길을 터줬다고 생각한다. 저도 이제 동생의 뒤를 따라 '미스터트롯2' 우승길을 걷게 되지 않을까, 제 순서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나아가 선한 영향력을 주는 가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천재원. 그는 "제가 성공해서 호의호식하겠다는 마음이 아니다. 저는 그저 노래하며 많은 분들에게 웃음꽃을 피워드리게 하고 싶다. 저의 욕심 없는 마음에서 나오는 노래가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톱스타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