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분 단 1교체..."균형 깨고 싶지 않았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교체 카드를 단 한 장만 쓴 데 대해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틸로 케러의 자책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0분 토마시 수첵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날 경기에 대해 "결국 난 우리가 승점 3점을 얻을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때문에 우리는 실망했다. 한편으로 웨스트햄, 특히 이런 경기장과 분위기에서 뛰는 거 쉽지 않다. 내 생각에 웨스트햄은 정말 좋은 팀이다. 신체적으로 강하다. 우리는 웨스트햄의 위협적인 세트피스, 코너킥, 스로인 상황에 알고 있었다. 우리는 잘 준비했지만 매 순간 집중해야 한다. 한 번 집중하지 못하면 피할 수 있는 실점도 하고 만다. 피할 수 있는 실점을 했고 승점 1점을 얻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콘테 감독은 벤치에 프레이저 포스터, 클레망 랑글레, 자펫 탕강가, 제드 스펜스, 라이언 세세뇽, 맷 도허티, 올리버 스킵, 파페 마타르 사르, 히샬리송을 대기시켰다.

후반에 교체가 필요했고 콘테 감독은 후반 31분 데얀 쿨루셉스키를 빼고 히샬리송을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러나 이 교체가 토트넘의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교체였다.

토트넘은 이 교체 이후 활기를 띠는 듯 보였지만, 전방으로 나가는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수세에 몰렸고 웨스트햄에게 기회를 내줬다. 

벤치에서 이를 바꿔줄 장면이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어떠한 선택도 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재능이 있는 제드 스펜스나 라이언 세세뇽을 투입해 변화를 줄 수도 있었고 스킵이나 사르를 투입해 중원을 두껍게 한 뒤 다른 방식으로 공격을 전환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의 변화는 더 이상 없었고 교체 카드 한 장 사용에 그쳤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난 그 상황에서 팀의 균형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았다. 스킵은 오늘 처음 우리와 함께했다. 그는 단 이틀만 함께 훈련했고 난 그에게 벤치에서 출장 가능성을 주려고 했다. 호이비에르가 정말 나쁜 태클을 당해 뛰게 할 수도 있었다"라면서 "일단 그 상황에서 강한 에너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난 히샬리송만 교체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상황에선 난 균형을 유지하는 걸 선호한다. 이틀 만에 우리는 풀럼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난 로테이션을 할 것이다. 내 선수들은 이를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준비가 돼 있다. 2, 3일 간격으로 벌어지는 경기들을 대차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