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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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KBO 역대 3호 대기록과 함께 '굿바이 고척돔'[현장뷰]

기사입력 2022.09.01 07:30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지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고척스카이돔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이대호의 은퇴 투어를 위해 키움 구단에서는 선수들의 메시지가 담긴 '고척스카이돔x이대호 선수' 피규어를 준비했다. 

타격박스 모형의 피규어 받침대는 이대호가 고척에서 이룬 기록과 추억을 기억해주기를 희망하는 바람을 담아 실제 고척 그라운드의 흙을 사용해 제작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배경에는 "같은 야구장에서 야구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김혜성)", "조선의 4번 타자! 고생하셨습니다!(이정후)" 등 이대호에게 보내는 키움 선수들의 친필 메시지가 담겼다.  



이대호는 답례품으로 키움 구단에 사인 배트를 전달했고, 이어 홍원기 감독과 주장 이용규가 차례로 꽃다발을 건넸다. 이 또한 이대호를 언제나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일편단심, 그리움, 동경 등의 꽃말을 가진 노란 해바라기 꽃다발이었다.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뛴 적은 없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 리드오프로, 4번타자로 활약하며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던 이용규와 이대호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서로를 응원했다. 

이대호를 중심으로 롯데 주장 전준우와 키움 김수환이 양 옆에 자리한 뒤 양 팀 선수단이 함께 모여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 조선의 4번타자를 기리며 네 개의 손가락을 펼쳐든 포즈로 기념 촬영을 마무리한 뒤 키움 송성문, 이정후, 김태훈 등에 이어 푸이그까지 이대호와 악수를 나누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이대호는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 2,3루에서 내야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선취 타점을 올린데 이어 3회초 1사 3루에서는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승엽(1498타점)과 최형우(1447타점)에 이어 역대 3번째 통산 1400타점이자 우타자 최초 기록을 세운 것. 

그러나 이대호는 이런 대기록에도 팀의 4:5 패배에 웃을 수 없었다. 특히 1점차로 뒤진 9회초 2사 1루, 고척 3루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함성과 함께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지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고척에서의 마지막 타석을 아쉽게 마무리했다. 

이대호를 위한 피규어





뜨거운 포옹 나누는 이대호-이용규 







키움 선수들과 인사 나누는 이대호 







KBO 역대 3번째 1400타점 달성 



9회초 2사 1루에서 찾아온 기회  



이대호 홈런을 외치는 팬들 



높게 떠버린 타구   



고척에서의 마지막 타석은 우익수 플라이로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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