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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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흔들어 놓으셨다' 2득점 이끈 페이크 번트, 무안타에도 빛난 유강남

기사입력 2022.08.31 21:4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이 탁월한 작전 수행 능력으로 팀의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유강남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유강남의 활약은 이날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2회말 무사 1,2루에서 센스 있는 작전 수행으로 팀에 2득점을 안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2회 무사 1,2루 상황이었다.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번트 동작으로 1루수와 3루수의 전진 수비를 이끌어냈고, 수비가 나온 것을 본 유강남은 강공으로 전환해 스윙을 했지만 공은 포수 미트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이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포수 양의지가 상대의 이중도루를 막기 위해 3루로 공을 던졌으나 전진수비 탓에 베이스엔 공을 잡을 야수가 없었고, 결국 공은 뒤로 흘러 2루주자 문보경의 홈 쇄도를 허용했다. 유강남의 페이크 번트로 이끌어낸 전진수비가 결국 득점까지 이어진 셈이다. 

이후 유강남은 적시타 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LG는 유강남 덕에 1점을 더 추가했다. 앞선 실책 장면에서 1루주자 가르시아가 3루까지 무혈입성했고, 이후 이형종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으며 3-1을 만들었다. 유강남의 센스 있는 플레이가 LG에 2점을 안겨다줬다. 

유강남은 4회 다시 마주한 무사 1,2루에서도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팀에 기회를 안겼다. 비록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탁월한 작전 수행 능력을 뽐낸 유강남이었다. 

유강남의 2회 활약은 이날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점수차를 2점차로 벌어 놓은 덕에 NC가 꾸준히 1점차로 추격한 상황에서도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결국 1점차로 앞서가던 LG는 7회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LG의 5-3 승리. 유강남의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이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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