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표팀 듀오 황의조와 황인범이 그리스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올림피아코스는 30일(한국시간) 테오도로스 콜로코트로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의 2022/23시즌 수페르리가 엘라다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승점 21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올림피아코스는 3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황인범은 이날 얀 음빌라와 함께 3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선발 출장해 그리스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황의조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경기에선 주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더욱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 받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3선에 나섰고 2선 공격형 미드필더엔 필립 싱커나헬이라는 2선 공격수가 출전했다.
황인범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보여주던 공격적인 전진 패스와 공격 빌드업의 출발점 역할을 해줬다. 그는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5번의 패스를 하며 팀의 중심이 됐다.
황의조는 후반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0-0이던 후반 24분 유세프 엘 아라비와 교체된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득점을 노렸다.
황의조는 데뷔전에 곧바로 데뷔골 기회를 얻었다. 후반 40분 마티유 발부에나가 왼쪽에서 패스를 했다. 황인범이 중간에서 볼을 흘려주면서 황의조가 볼을 받았다. 그는 곧바로 돌아서면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높이 떴다. 황인범과 황의조는 이 장면 이후에도 공격적인 전진패스와 돌파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결국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황인범은 정말 좋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득점 없이 비기자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카를로스 코르베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정확성이 떨어졌고 득점이 나왔다면 완전히 다른 경기 결과에 대해 얘기했을 것이다. 몇몇 장면들은 다시 리뷰해야 한다. 올림피아코스에 걸맞지 않은 장면이다. 골을 만드는 효율성이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