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6 16:15
양수지은 16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파72,6천2백4야드)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2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까디 선두를 달렸던 이승현(20,하이마트)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에 그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심현화(22,요진건설), 강민주(21,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3라운드에서 양수진의 플레이는 거침이 없었다. 1번홀부터 4미터짜리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전반 9홀을 2언더파로 마감했다.
후반 9홀에 들어선 양수진은 11번과 13번홀에서 각각 핀 1미터 근방에 공을 떨어트리는 절묘한 쇼트게임 능력을 선보였다. 이어지는 14번홀에서는 4미터짜리 버디를 낚아내는 등 자신있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어려운 홀 중 하나인 16번홀에서 환상적인 아이언샷으로 핀을 공략해 1미터짜리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9홀에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낸 양수진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양수진은 2위 그룹과는 2타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3라운드를 마친 양수진은 "어제 퍼트가 좋지 않아서 경기를 마치고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 그게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양수진은 "지난 겨울,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가서 쇼트게임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 기술적인 면도 많이 보완했고 가장 약했던 것이 퍼트였는데 하루에 반 이상은 퍼트 연습을 했고 자신이 생겼다. 특히, 5~6미터 퍼트가 약했는데 그 위주로 연습하면서 많이 좋아졌다"며 쇼트게임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통산 3승을 눈앞에 둔 양수진은 "이번 대회에서 14~15언더파 정도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 2타차 선두지만 조급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마음이 편해서 내일도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마지막 라운드에 대해 전망했다.
또한, 양수진은 "최종라운드에서 처음부터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승을 목표로 나왔고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임지나(24,한화)는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양영아(33)는 8언더파로 단독 6위에, 김혜윤(22,비씨카드)은 7언더파로 단독 7위에 올랐다.
대회 전부터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최나연(24, SK텔레콤)과 이보미(23, 하이마트)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나란히 5언더파를 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왔다. 최나연은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이보미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사진 = 양수진 (C) KLPGA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