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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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째 이어진 '악연'...너무 자주 만나는 레알-샤흐타르

기사입력 2022.08.26 13:13 / 기사수정 2022.08.26 13:1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만나도 너무 자주 만난다. 레알 마드리드와 샤흐타르 도네츠크가 3시즌 연속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26일(한국시간) 진행된 2022/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추첨식에서 레알과 샤흐타르는 라이프치히(독일), 셀틱(스코틀랜드)과 함께 F조에 편성됐다. 

F조에서 눈에 띄는 점은 3시즌째 이어지고 있는 레알과 샤흐타르의 악연이다. 레알과 샤흐타르는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나고 있다. 

첫 만남은 2015/16시즌이었다. 파리 생제르망, 말뫼와 같은 조에 편성됐던 두 팀의 맞대결은 레알이 샤흐타르에게 2승을 거두는 것으로 끝났다.

두 번째 만남부터 악연이 시작됐다. 2020/21시즌 레알과 샤흐타르는 인테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같은 조에 묶였다. 당시 샤흐타르는 모두의 예상을 깨트리고 레알 원정에서 3-2, 홈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레알을 상대로 2승을 따냈다. 그러나 묀헨글라트바흐에 밀려 조 3위로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에도 조별리그에서 레알을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레알이 웃었다. 레알은 샤흐타르 원정에서 무려 5골을 폭격하며 5-0 대승을 거뒀다. 홈에서는 카림 벤제마의 멀티골로 2-1로 승리했다. 샤흐타르는 조 최하위를 기록하며 또다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시즌 동안 2승 2패로 승패를 골고루 나눠가진 두 팀은 이번 시즌 다시 만나게 되면서 균형을 깨트릴 기회를 얻었다. 우세한 팀은 당연 레알이다. 디펜딩 챔피언인데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물이 올랐다. 

반면 샤흐타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자국 리그가 중단되면서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했다. 최근 다시 리그가 재개됐지만 전력 상으로나 경기 감각으로나 레알에게 크게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극악의 확률을 뚫고 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된 두 팀이 이번에는 어떤 승부를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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