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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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꾼' 김민재 "첫 골을 아내에게♥"

기사입력 2022.08.22 10:20 / 기사수정 2022.08.22 10:2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나폴리 김민재가 데뷔골의 기쁨을 아내에게 바치며 사랑꾼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몬차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2라운드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홈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머리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나폴리 입단 2경기 만에 이룬 쾌거였다.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4회를 시도해 모두 승리했다. 또한 걷어내기 5회, 볼 소유권 획득 9회, 가로채기 1회, 태클 2회, 패스 성공률 93%를 기록하며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의 활약에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흡족해 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스팔레티는 "김민재는 지난 경기에 이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조금 더 경기에 관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칭찬과 함께 기대감을 전했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가 멀티골, 빅터 오시멘이 1골을 넣은 나폴리는 김민재의 골을 더해 4-0 대승을 거두고 리그 2연승을 달렸다.

경기가 끝나고 김민재가 제일 먼저 언급한 사람은 바로 아내였다.

김민재는 개인 SNS에 "내 첫 골을 아내에게 바친다♥"는 말과 함께 손 하트 사진을 게시했다. 강력한 수비력으로 '괴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김민재에게 의외의 사랑꾼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지난 2020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 김민재는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한편, 나폴리는 오는 29일 피오렌티나 원정을 떠난다. 루카 요비치, 니콜라스 곤살레스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공격수는 없지만 보나벤투라를 필두로 한 탄탄한 중원을 앞세워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차지한 이탈리아 전통 명문 클럽이다. 진정한 시험대에 오른 김민재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국내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김민재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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