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스페인 언론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카세미루를 매각하려는 레알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카세미루가 맨유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데나 세르의 패널들은 레알이 카세미루를 판매하면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바로 베니토는 "난 여전히 충격에 빠졌다. 카세미루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레전드"라면서 "지난 25년 동안 카세미루는 내 기준 탑3 안에 드는 미드필더다. 유능하고 팀에 기여하며 주변 동료들을 성장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년 동안 보여준 레알의 성공은 카세미루가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카세미루 같은 유형의 선수들은 정말 몇 년 만에 한 번 나온다"며 "물론 나이에 비해 이적료가 좋은 것은 맞다. 맨유의 제안을 거절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든 건 카세미루에게 달렸다. 하지만 레알은 그의 대체자를 찾는 것이 매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키코 나르바에스 또한 레알에게 경고했다. "경제적 문제가 중요하긴 하다. 하지만 축구적인 관점에서 볼 때는 큰 타격이다. 오렐리앵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있지만 카세미루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지는 또 다른 문제"라며 "둘 중 누가 그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라울 루이스는 "카세미루는 경기력 면에서 최고의 선수다. 레알이 그를 이적시키고 받을 돈은 엄청나지만 대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카세미루에게는 좋은 기회다. 떠나기로 결정해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지만 이번은 매우 쉽다. 연봉이 두 배다. 터무니없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카세미루가 떠날 확률을 높게 예측했다.
이번 시즌 레알은 AS 모나코에서 추아메니를 영입했다. 포지션 상으로는 카세미루의 후계자이지만 카마빙가 또한 카세미루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패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안첼로티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가장 적합한 선수는 추아메니다. 카세미루가 떠나면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될 것이다. 지난 시즌 카세미루의 위치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준 카마빙가도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