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스널의 수비수 롭 홀딩이 토트넘 홋스퍼 전에서 손흥민을 혼자서 막으라는 임무에 불만을 드러냈다.
아스널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은 19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5월에 펼쳐진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순연 경기 아스널과 토트넘 간의 북런던 더비에서 일어났던 사건을 일부 공개했다.
경기 전, 시즌 종료까지 3경기만 남겨두고 있던 두 팀은 치열한 4위 경쟁을 치르고 있었다. 당시 아스널이 승점 66점으로 4위를 수성 중 있었고 토트넘이 승점 62점으로 맹추격하고 있었다.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의 향방을 가를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은 퇴장 징계로 인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토트넘에게 0-3 완패를 당했다.
아스널 선수들 중 퇴장을 당했던 선수는 바로 수비수인 홀딩. 이날 홀딩은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지만 손흥민을 막기 위해 여러 차례 반칙을 범하면서 전반 32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다큐멘터리에서 홀딩은 "시작부터 나 혼자서 손흥민을 상대하는 건 무리였는데, 계속 일 대 일이었다"라고 불만을 쏟아내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홀딩의 불만은 충분히 납득이 가능하다. 당시 손흥민의 경기력은 최고조였고 2021/22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홀딩 한 명에서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하나를 혼자서 막으라고 지시한 아스널의 지시는 패착이 되면서 아스널은 토트넘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뿐만 아니라 이후 리그 두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승을 거둔 반면에, 아스널은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토트넘에게 4위 자리를 내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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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