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을 한 남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영국판은 18일(한국시간) 경찰이 손흥민에게 인종 차별을 한 것으로 파악된 축구 팬의 신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장했다. 그는 득점 없이 침묵했고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해리 케인의 극장골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있는 것으로 현지 경찰이 확인했다. 언론은 "손흥민이 후반전 도중 코너킥을 차려고 할 때 셰드 엔드 쪽 코너에서 서포터즈들의 인종차별이 발생했다. 경기 후 등장한 영상에서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이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첼시가 사건을 조사 중이며 메트로폴리탄 경찰도 해당 남성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성명을 내고 "8월 15일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 중에 사건을 일으킨 당사자를 확인했다"라며 "그 남성은 남주 런던 경찰서에 지난 18일 출석했다. 그는 체포되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연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인종차별을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웨스트햄 섶포터즈들이 카라바오컵 경기 후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을 해 처벌을 받았고 지난 2021년 4월엔 맨유 원정 경기 1-3 패배 후 온라인으로 인종차별을 당했다. 이로 인해 시즌티켓 소지자 세 명의 시즌 티켓이 중지됐다.
한편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토마스 투헬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앤서니 테일러 주심을 향한 발언을 조사 중이다. 두 감독은 또 경기 종료 직후 충돌로 인해 벌금을 물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