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가 떠난 후 바르셀로나의 새 에이스로 떠올랐던 멤피스 데파이가 1년 만에 방출을 앞두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엘 문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가 데파이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미랄렘 퍄니치의 출전 수당을 포기하는 대신 데파이를 자유계약으로 품을 예정이다.
매체는 "데파이는 메시 이후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부진했던 팀 상황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라면서도 "데파이는 결국 메의 공백을 메울 사람은 자신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1년 만에 바르셀로나와 작별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재정 문제로 메시를 방출했고, 당시 감독이었던 로날드 쿠만은 네덜란드 국가대표 감독 시절 함께한 경험이 있는 데파이를 데려왔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바르셀로나를 드림클럽이라고 밝힌 데파이는 개막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며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했다. 메시를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었지만 공격의 구심점이 필요했던 바르셀로나에게 데파이는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
지난 겨울 쿠만이 경질되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부임한 후 이적설이 돌았을 때도 데파이는 잔류를 선언했다. 바르셀로나와 2년 계약을 맺었던 데파이는 재계약을 기다렸다.
하지만 사비의 구상에 데파이는 없었다. 부상으로 잠깐 팀을 떠난 사이 페란 토레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아다마 트라오레 등 경쟁자들이 영입됐다. 시즌 전반기 리그 16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던 데파이는 후반기 리그 14경기에서 총 90분을 뛰는 데 그쳤다. 시즌 총 13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였지만 데파이의 영향력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여기에 이번 여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우스만 뎀벨레, 안수 파티까지 합류하면서 데파이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신입생 등록을 위해 데파이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하면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