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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승훈 "가마 감독, 제대로 인사도 못해...'행운을 빈다' 하셨다"

기사입력 2022.08.17 17:36 / 기사수정 2022.08.18 16: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부주장이 된 오승훈이 갑작스레 팀을 떠난 가마 감독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구는 오는 18일 일본 사이타마 우라와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전북현대와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경기를 앞두고 17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구는 최원권 감독 대행과 오승훈이 참석했다.

대구는 F조에서 4승 1무 1패로 우라와 레즈(일본)과 승점이 같았지만 승자승에서 앞서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최 감독 대행은 "우리 팀 상황이 참 좋지 않다. 내일 경기로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 당장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많은 대화를 나눴고, 대화를 통해 해답을 찾으려 했다. 그것을 내일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오승훈은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이 상황을 극복하는 법은 선수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전북을 상대하는게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잘 준비했으니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오승훈은 대구와 함께 오랜만에 일본에 돌아왔다. 그는 2010년 호남대학교에서 곧바로 토쿠시마 보르티스(J2리그)에 입단해 프로로 데뷔했다. 

오승훈은 "일단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 정말 오랜만에 일본에 다시 왔고, 이 곳에서의 좋은 기억이 남아있다. 일본에서 경기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고, 좋은 기운을 받아서 경기장 안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겠다. 우리 팀 대구는 토너먼트에 강하니 내일 좋은 모습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에서 부주장으로 주장단이 된 오승훈은 "부주장을 맡는 점에 대해 스스로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믿어주었고, 어떻게든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부주장 직책을 맡게 됐다. 내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다른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함께 팀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ACL 준비 직전 가마 감독이 경질되면서 대구 선수단도 인사도 제대로 못 들었다. 오승훈은 "감독님이 나가신다는 소식을 갑작스레 듣게 되어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다. 당황스럽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가마 감독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그동안 고생하셨다는 메세지를 보냈고, 잠깐 대화를 나눴다. 감독님께서도 행운을 빈다고 얘기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사진=대구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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