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갈등...콘테 "투헬 봤으면 넘어뜨렸을 텐데"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마스 투헬 감독의 세리머니를 거론하면서 두 감독 간의 갈등을 장외전으로 연결시켰다.

토트넘을 이끄는 콘테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토트넘 벤치를 도발하는 첼시의 투헬 감독의 행동을 꼬집었다.

콘테 감독은 15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첼시와 토트넘 간의 맞대결에서 첼시가 다시 앞서나가게 됐을 때 투헬 감독이 세리모니를 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1-1 동점 상황 속에서 후반 32분 리스 제임스가 다시 앞서나가는 득점을 성공시키자 투헬 감독은 마치 콘테 감독에게 보라는 듯이 토트넘 벤치를 앞을 달리면서 열렬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콘테 감독은 그때의 상황이 담긴 영상과 함께 "내가 투헬 감독을 못 봐서 다행히야. 안 그랬으면 넘어뜨려 버렸을 텐데"라고 게시하면서 경기장 밖에서도 투헬 감독과의 신경전을 이어나갔다.

첼시와 토트넘 간의 맞대결은 경기 중 많은 논란거리와 충돌이 일어났기에 경기가 끝났음에도 화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첼시가 1-0으로 앞서나가고 있던 와중에 후반 23분 토트넘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균형을 맞췄다.

그런데 첼시 벤치는 토트넘의 동점골 상황 전에 반칙이 있었기에 득점은 무효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토트넘 벤치와 격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후 첼시가 다시 앞서나가게 되자 투헬 감독은 토트넘 벤치 앞을 달리면서 도발했고, 토트넘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무승부로 경기 종료되자 콘테 감독과 투헬 감독은 악수 과정에서 또 한 번 신경전을 벌였다.

이미 경기 중 한 번 충돌하면서 경고를 한 장을 안고 있던 두 감독 모두 심판으로부터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해 다음 경기에 팀을 지휘할 수 없게 됐다.

사진=콘테 인스타그램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