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KIA 타이거즈.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후반기 KIA는 웃을 일이 적었다. 장현식, 전상현에 이어 마무리투수 정해영까지 부상으로 제외되며 필승조가 모두 이탈했다. 후반기 성적도 7승 10패로 저조하다. 최근 페이스가 더 나쁘다. 지난 10경기에서 겨우 2승 수확에 그쳤다.
오랜 시간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KIA는 이제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KIA가 주춤한 사이 경쟁자들이 맹추격에 나섰다. 6위 두산 베어스가 최근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승차를 4경기로 좁혔고,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스윕승을 따낸 7위 롯데 자이언츠는 5경기로 줄였다. 여기에 8위 NC 다이노스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를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KIA는 이번 롯데와의 주말 시리즈에서 분위기 쇄신을 노린다. 선봉에는 이의리가 선다. 올 시즌 이의리는 21경기에서 6승 8패 112⅔이닝 117탈삼진 평균자책점 4.07 성적을 냈다. 퀄리티스타트는 9차례 달성했다.
후반기 성적이 준수하다. 이의리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6⅓이닝 18탈삼진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5일 광주 두산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2자책)을 기록,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의리는 올해 롯데 타선과 맞붙어 강한 면모를 보였다. 4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1승 22이닝 27탈삼진 평균자책점 3.27 호성적을 거뒀다. 피안타율도 0.214로 우수하다.
올 시즌 대체로 이의리는 롯데 타자들을 효율적으로 봉쇄했지만, 한동희와 전준우를 경계해야 한다. 한동희는 이의리를 상대로 타율 0.364 OPS 1.091로 압도했고, 전준우도 타율 0.333 OPS 0.856 타격쇼를 펼쳤다. 이의리는 마지막 승리를 쟁취했던 지난 롯데전 7이닝 무실점 쾌투를 재연해야 한다. 반전을 꾀해야 하는 그의 임무가 막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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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