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 A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나폴리가 중원 보강을 위해 기성용(셀틱)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나폴리가 셀틱의 미드필더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라면서 "나폴리는 기성용의 상황에 대해 주시하고 있으며, 스코틀랜드 같은 거친 무대에서 보여준 그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순항 중이다. 지난 시즌 6위를 기록했던 그들은 32라운드가 진행된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유로파리그에서는 32강까지 진출했지만, 비야레알에 밀려 아쉽게 탈락했다.
나폴리의 상승세는 에디손 카바니의 역할이 크다. 팔레르모에서 임대된 그는 25골을 기록하며 우디네세 소속의 안토니오 디 나탈레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전방 압박이 능숙한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에스퀴엘 라베치와 세리에A의 램파드로 불리는 마렉 함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나폴리는 다른 팀들과 달리 3백을 사용하고 있다. 나폴리의 마차리 감독은 3-4-1-2 전술을 지향하는데, 그는 라베치와 카바니를 전방에 내세우면서 함식을 후방에 배치한다. 또한, 좌우 윙백인 안드레아 도세나와 크리스티아노 마지오를 기용하면서,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주로 파지엔자와 가르가노다)를 출전시킨다.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그들이었지만, 최근 나폴리는 주전 미드필더인 왈테르 가르가노와의 불화설이 전해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기성용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셀틱 소속의 기성용은 킥력이 우수해 세트피스 상황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여줬다. 게다가 최근 소속팀에서 눈에 띄게 수비 가담력이 좋아져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 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