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일주일 전만 해도 9위에 머물렀던 NC 다이노스가 어느새 7위에 올라 6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4연승 파죽지세, 후반기 승률 7할의 무서운 기세로 가을야구까지 넘보고 있는 NC다.
12일 잠실 두산전까지 승리하면 6위까지 오른다. 개막 후 대부분의 시간을 9~10위에만 머물렀던 NC는 개막전 패배로 기록한 공동 6위 이후 처음으로 6위 자리에 이름을 올린다. 가을야구 고지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하지만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그럴수록 숨을 골랐다. 1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 대행은 순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순위는 될수록 안 보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강 대행은 “아직 승패마진이 모자란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페이스는 무시할 수 없다. 강 대행은 팀의 후반기 상승세에 대해 “타선이 자기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게 승률이 높아진 원동력이다. 야수들은 물론, 선발 투수들도 꾸준하게 잘해주고 있고, 이 모든 게 시너지 효과가 나면서 승률이 높아졌다”라며 끄덕였다.
한편, 12일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마티니(1루수)-권희동(우익수)-이명기(좌익수)-노진혁(3루수)-박대온(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양의지가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강 대행은 “몸 상태는 많이 회복됐지만, 오늘까진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 뒤에 대타 대기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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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