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인테르의 19세 만능 미드필더를 노리는 첼시가 2개 팀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축구 전문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첼시는 인테르의 체사레 카사데이 영입을 위해 두 번째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프랑스 OGC 니스와 이탈리아의 사수올로 또한 카사데이를 노리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디 마르지오는 "첼시는 인테르와 로멜루 루카쿠 이적과 관련해 카사데이를 포함하는 것을 논의했으나 거절 당했다. 이제 총 1500만 유로(한화 약 200억 원)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니스 또한 카사데이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 인테르가 카사데이를 중요한 미래 자원으로 평가하고 있어 바이백(재영입) 조항을 포함한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수올로도 카사데이를 고려하고 있다. 바이백 조항을 포함하지만 니스의 이적료보다는 낮은 금액으로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사데이는 인테르가 자랑하는 초특급 유망주다. 중앙 미드필더로 뛰면서 공격과 수비 어떤 역할이든 소화할 수 있는 만능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유소년 리그인 프리마베라 1에서 인테르 U19를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2018년 만 15세의 나이로 월반에 성공했고, 인테르 U19에서 65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활약을 놓고 보면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수다. 인테르 팬들은 니콜로 바렐라 이후 가장 뛰어난 미드필더 유망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1군 데뷔는 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사수올로전에서 소집됐으나 출전은 불발됐다. 하지만 이번 여름 프리시즌 팀 훈련에 참가하면서 1군 데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차례 실패를 겪었던 첼시는 뒤늦게 선수 영입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카니 추쿠에메카와 가브리엘 슬로니나 영입을 완료했고, 맨체스터 시티가 노리던 마크 쿠쿠레야도 데려왔다. 바르셀로나의 프렝키 더 용,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 접근했으며, 레스터 시티의 웨슬리 포파나 영입도 착실히 진행 중이다.
이적시장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첼시가 남은 기간 동안 대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인테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