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1.05 02:13 / 기사수정 2007.11.05 02:13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스틸야드 '용광로' 속 '철의 듀오', 또 일 내다!
2007 하우젠 K 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포항 스틸러스가 박원재, 고기구, 이광재의 연속골로 성남 일화를 3-1로 완파했다. 이로써 포항은 홈 구장 '스틸 야드'에서 승리를 거두며 원정 2차전의 부담을 덜게 되었다.
포항은 '철의 듀오' 따바레즈와 박원재의 활약이 빛났다. 수원과의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선취골을 합작한 두 선수였였기에 이번 경기에도 팬들의 기대를 모았고 결국 일을 냈다. 성남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극적이진 않았지만 전반 일찍이 골을 합작해내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을 뿐더러, 90분 내내 박진감 넘치는 공격축구를 이끌었다.
따바레즈, 포항의 '윤활유'
결승전인지라 거칠고 치열하게 진행되었던 이날 경기. 그러나 따바레즈는 오히려 여유로운 플레이로 성남에 맞섰다. 지공의 상황에서는 중원에서의 침착한 플레이로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이끌어나갔고, 역공이 진행될 때는 날카로운 전진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따바레즈는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선취골의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지만, 공이 없는 곳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좌우측면 수비에 깊숙이 가담하며 공-수간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고, 88분 오승범과 교체될 때까지 성남의 공격을 잘 막아내는데 일조했다.
박원재, '왼발의 마술사'
왼발로 1골 1도움. 박원재의 활약이 나타나는 대목이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박원재는 전반 31분 통렬한 왼발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고, 후반 20분에는 고기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의 큰 공헌을 했다.
박원재는 중원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성남의 공격을 차단하고 곧바로 공격으로 이어주며 포항의 중원에서의 주도권을 높였고, 공에 대한 높은 집중력으로 성남의 거친 압박을 잘 견뎌냈다. 또, 황재원, 김기동, 따바레즈와 조화를 이루며 미드필드 대결에서도 성남에 완승을 거뒀다.
11일에 벌어지는 2차전은 성남의 홈구장인 탄천 종합 경기장에서 열린다. 홈에서 완승을 거둔 포항, 원정에서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수 있을까? 포항의 행보가 주목된다.
[사진=득점에 성공하고 좋아하는 포항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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