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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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꼴찌-줄부상도 막을 수 없는 '우승 DNA', 후반기 1,3위 누가 웃을까[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8.10 12:00 / 기사수정 2022.08.10 15:06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후반기 승률 1,3위 두 팀이 인천에서 맞붙는다. 

리그 1위 SSG 랜더스와 4위 KT 위즈가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상대전적은 5승4패 SSG가 우세를 기록 중이지만 팽팽하다. 여기에 후반기 10승4패로 승률 1위(0.714)를 거둔 SSG와 같은 기간 8승5패 승률 3위(0.615)를 기록한 KT의 상승세 팀 간 맞대결이라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은 현재 순위 싸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SSG는 2위와 8경기 차이 나는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KT는 5위 KIA와 4경기 차, 3위 키움과 5경기 차 나는 4위에 올라 있어 이번 3연전으로 순위가 변동될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44경기 이상이 남아 있는 잔여 시즌을 고려한다면 앞으로의 순위 싸움을 위해서라도 이번 3연전의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 

후반기 첫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두 팀은 비슷한 듯 다르다. 후반기 승률 1,3위를 달리는 만큼 상승세에 있고, 그 승리의 절반 이상을 역전승으로 거둔 뒷심의 팀이라는 점도 비슷하다. SSG는 후반기 10승 중 7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해 이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KT는 8승 중 절반인 4승을 역전으로 거두며 두산(5승)에 이어 3위에 랭크해 있다. 

하지만 세부기록은 다르다. KT가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리그 3위(3.81)에 야수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팀 타율 6위(0.259)로 선방하며 비교적 공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반면, SSG는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 5위(3.85)에 팀 타율 최하위(0.226)를 기록하며 극심한 투타 부조화에 빠져있다. 다만 SS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2.71. 탄탄한 불펜을 앞세워 승리를 수집해왔다. 



여느 경기에나 그렇듯 선취점이 중요하지만, 두 팀의 최근 기록을 봤을 때 이는 더 중요해졌다. KT는 SSG의 불안한 선발진(후반기 ERA 5.90, 리그 9위)을 빠르게 무너뜨려 SSG의 불펜을 소모시켜야 하고, SSG는 선취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점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뒷심이 강한 두 팀인 만큼 양 팀의 후반 승부도 두고 볼 일이다. 

홈팀 SSG는 10일 첫 경기 선발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투입한다. 김광현은 올 시즌 9승 2패 평균자책점 1.74(리그 1위)의 압도적인 활약으로 팀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KT만 만나면 유독 작아진 김광현이지만 올 시즌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지난해까지 10번 KT를 만나 3승3패 평균자책점 7.60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선방했다. ‘천적’ KT를 상대로 3경기 째 아홉수에 빠져 있는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방문팀 KT는 첫 선발로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을 올린다. 벤자민은 KT 선발진에 부족했던 좌완 갈증을 풀어준 새 외인으로,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08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한화전에선 5이닝 4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처음 만나는 SSG를 상대로도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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