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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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완벽 홈런…日 네티즌 "역시 아시아의 대포"

기사입력 2011.04.14 05:03 / 기사수정 2011.04.14 09:1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이승엽의 오릭스 이적 후 첫 홈런포에 일본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승엽은 13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 뱅크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8회 말 1사 1·2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쓰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앞선 3타석 동안 안타가 없었던 이승엽은, 4번째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몸 쪽 낮은 직구(144km)를 그대로 받아쳐, 볼은 우측 관중석 상단까지 날려 보냈다.

또한 이승엽은 5회 1사에서 1루 땅볼을 잡고 타자를 터치아웃 시킨 뒤, 재빨리 삼루에 송구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승엽의 공수에 걸친 활약과, 이날 완봉을 거둔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의 활약에 힘입어 오릭스는 5-0으로 승리했다.

13일 일본 스포츠 니폰,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이승엽이 이적 뒤 첫 아치", "승엽 완벽 쓰리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승엽은 일본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홈런에 대해 "타이밍도 맞는 느낌도 좋았다. 완벽"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한편, 5회의 호수비에 대해서는 "공격이 잘 되지 않을 때는 수비로 공헌해야 한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한편 경기를 지켜본 일본 네티즌들은 "역시 아시아의 대포다", "일단 맞으면 넘어간다"며 홈런 타자로서 이승엽을 인정했다.

이들은 이승엽에 대해 "타구의 비거리와 수비는 정평이 나있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국민 타자의 위압감으로 출루율은 높지만 타율이 문제" "이승엽의 타율에 오릭스의 순위가 결정될 것"이라며 좀 더 안정적인 타율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완봉승을 거둔 투수 데라하라 하야토나(요코하마로부터 2011년 이적), 개막전을 9회 2실점으로 막은 기사누키 히로시(요미우리로부터 2010년 이적) 등 이적생들이 활약하는 것에 대해 "팀이 부활 공장으로 변모했다" "팀이 재미있어졌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사진 = 이승엽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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