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아스널의 수문장 에런 램스데일이 지난 시즌 승리했음에도 실점을 허용해 수비수들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5일(한국시간) 아스널의 다큐멘터리 'All or Nothing'는 지난 시즌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벌어졌던 일화를 소개했다.
홈에서 펼쳐진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빌라 전에서 아스널은 3-0으로 앞서며 승리를 일찌감치 확신했었는데 후반 36분 빌라의 미드필더 제이콥 램지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실점 후 빌라의 추격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은 아스널은 3-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챙겨갔지만 램스데일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한 것에 대해 크게 분노했다.
일부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라커룸으로 돌아온 램스데일은 장갑과 정강이 보호대를 집어던지며 램지를 막지 못한 수비수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램스데일은 이후 다큐멘터와의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내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지만 나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라고 밝히면서 화를 냈던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료 3000만 파운드(약 472억 원)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램스데일은 곧바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신뢰를 얻으면서 베른트 레노를 밀어내고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다.
동물적인 반사신경에서 나오는 선방과 정확한 킥력으로 아스널의 No.1 골키퍼가 된 램스데일은 리그 12경기를 무실점으로 기록하며 지난 시즌 아스널 최고의 영입생이라고 평가받았다.
뛰어난 실력은 물론 엄청난 열망을 갖고 있는 램스데일은 6일에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