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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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지만 건전하진 않아"…19금 토크쇼 '마녀사냥', 더 화끈해졌다 [종합]

기사입력 2022.08.04 15:10 / 기사수정 2022.08.04 15: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연애 토크쇼의 '마녀사냥 2022'가 7년 만에 더 강력한 19금으로 돌아온다.

4일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 2022'(이하 '마녀사냥')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홍인기 PD, 신동엽, 김이나, 코드 쿤스트, 비비가 참석했다.

'마녀사냥'은 날 것 그대로 현실 연애의 모든 것을 다루는 ‘노필터’ 오리지널 연애 토크쇼로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JTBC를 통해 방송됐다. 종영 7년 만 OTT로 컴백한다.

이날 홍인기 PD는 7년 만에 '마녀사냥'을 다시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요즘 연애가 바뀌고 있더라. 그런데도 요즘 연애를 다룬 콘텐츠가 부족하다 생각이 들었다. 흔히 MZ세대로 불리는 이들이 어떻게 연애하고 괴로워하고 행복해하는지 심층적으로 다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녀사냥'은 터줏대감 신동엽을 주축으로 탁월한 카운슬러 김이나, 연애 프로듀서 코드 쿤스트, MZ세대 대표 보이스 비비가 연애로 울고 웃는 이들의 사연을 진솔하게 나눈다.

홍 PD는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신동엽 씨는 마녀사냥 정체성의 그 자체고, 신동엽 씨와 김이나 씨가 붙었을 때 어떤 시너지가 날까 궁금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드 쿤스트 씨는 가식 없이 솔직하고 연애 철학이 남달라 홀딱 반했다. 또 비비 씨만큼 달라진 연애상을 솔직하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7년 만에 MC로 돌아오게 된 신동엽은 "예전에 홍 PD 가 막내 PD였다. 그동안 무럭무럭 잘 자라서 '마녀사냥' 메인 PD로 만나니까 반갑고 감회가 새로웠다"며 "OTT 플랫폼 티빙에서 하는 만큼 쑥쑥 잘 자라서 돌아왔다. 한껏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신동엽은 "'마녀사냥'이 굉장히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고, 종영되기 전까지 심의위원회에서 3번 정도 경고받았기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무리했으면 하는 마음인데 지금 와서 또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고민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같이 하는 멤버들 얘기를 들어보고 하니까 이분들한테는 내가 주도적으로 하기보다는 이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으로 궁금증과 큰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새로운 '마녀사냥'에 대해 "예전에 썸에 관한 그린라이트를 킨 정도였는데, 지금은 '하룻밤'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만큼 모든게 달라졌고, 현실이다"라며 "어른들이 회피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젊은 사람들의 연애와 철학이 이렇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인생술집' 프로그램을 통해 신동엽과 함께 호흡한 적이 있는 김이나는 "'인생술집' 했던 것 때문인지 주변에서 '마녀사냥'을 하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해줬었다"며 "'나 정말 잘살아왔구나' 생각했다. 무엇보다 코드 쿤스트, 비비 캐스팅 라인이 좋았다. 너무 완벽한 밸런스가 될 것 같아서 걱정 없이 합류했다"고 전했다.



MZ세대를 대변할 비비는 "연애에 관심이 많았기에 섭외 들어왔을 때 '당연하지'라고 뱉었는데 '부족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되더라. '너무 아이 같고 아무것도 모르면 어떡하지?' 걱정했다. 그런데 너무 잘 챙겨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믿어주셔서 더 날개를 펼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쇼미더머니'를 제외하고 이렇게 솔직하게 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다"라며 새롭게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코드 쿤스트는 "사실 어디까지 이야기를 꺼내야 하고 그런 두려움이 있었는데, 멤버들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런데 2분 만에 속 이야기들이 나오더라. 짧지만 가까워진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홍 PD는 '마녀사냥'만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음지에만 있던 이야기를 양지로 끌어올린 대범함과 솔직함이다. 마녀사냥 종영 후 7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요즘 젊은 사람들의 연애는 어떤지 솔직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이나 역시 "확실히 건강한 이야기다. 건전한지는 모르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세상에 모든 콘텐츠가 건전해야 하느냐'에 반기를 드는 사람이다. 무균상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에서 확실한 건 '마녀사냥'은 건강하다"고 전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마녀사냥'은 오는 5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티빙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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