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가 '제2의 펠레'로 불리고 있는 브라질 유망주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4일(한국시간) "첼시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 16세 브라질 공격수 엔드릭을 영입하고자 한다"라고 보도했다.
엔드릭은 브라질 1부리그인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 세리 A에 속한 SE 파우메이라스의 공격수로 아직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했지만 유소년 경기에서 무려 172경기 170골을 기록해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엔드릭의 활약은 브라질을 넘어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축구 황제' 펠레를 떠올리게 만든다. 펠레는 1957년 16살의 어린 나이에 브라질의 명문 클럽 산투스 FC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38경기에서 41골을 기록했다.
매체는 "아직 성인팀에서 데뷔하지 못한 엔드릭은 유럽으로 떠나는 걸 고려 중이다. 엔드릭과 그의 가족은 첼시의 제안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첼시가 엔드릭을 영입할려면 바르셀로나와 레알과의 경쟁에서 승리해야 한다. 또한 만 18세 이하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하는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엔드릭이 만 18세가 될 때까지는 임대를 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미래라 평가받고 있는 엔드릭은 과거 가장 좋아하는 클럽을 물어보는 질문에 레알이라고 답하면서 레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인 적이 있다.
엔드릭이 레알을 드림 클럽이라고 밝혔음에도 바르셀로나는 과거 레알에게 밀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놓쳤기에 이번 영입 경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