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13 10:52 / 기사수정 2011.04.14 11:10
KCC와 동부는 오는 16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KCC의 허감독과 원주의 강감독은 중앙대 2년 선후배 사이다. 두 감독은 중앙대를 거쳐 실업 기아자동차에 차례로 입단해 농구대잔치 7회 연속우승과 프로농구 원년이던 지난 1997시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주역이다.
화려한 프로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로 변신한 두 감독은 '훌륭한 선수는 좋은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깨고 나란히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며 지도자 역량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해 냈다.
KCC의 허감독은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쾌거를 올렸다. 구단 역사로 보면 KCC의 전신인 현대(KCC 전신) 시절, 1997~1998시즌부터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뒤 두 번째다.
원주의 강감독은 지난해 사령탑에 오르자마자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2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감독 데뷔 후 첫 우승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KCC의 허감독이 5승 1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 부산 KT를 꺾은 원주 강감독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선수 시절 수많은 우승을 일궜던 두 사람은 이제 감독이 돼 챔피언결정전에서 뜨거운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두 사람은 똑같이 '우정 보다는 승부'라고 외치고 있다.
[사진 =허재, 강동희 감독 (C)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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