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친정팀에 찾아가 서로 간의 오해를 풀었다.
B.뮌헨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가 B.뮌헨에 방문해 전 동료들과 관계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현재 바르셀로나 소속인 레반도프스키는 미국 투어를 마치고 다시 스페인으로 돌아왔다. 투어가 종료되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틀간 휴가를 줬고 레반도프스키는 독일에서 휴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독일에 방문한 레반도프스키는 가장 먼저 B.뮌헨에 찾아가 전 동료들과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고 수뇌부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그동안 쌓여 있던 불화를 풀었다.
올리버 칸 CEO는 "레반도프스키가 다시 내 사무실에 찾아와서 좋았다. 우린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면 오해를 풀었고 앞으로도 계속 연락할 것이다. 우리 모두 그가 바르셀로나에서도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디렉터도 "레반도프스키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린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우리 모두 그가 B.뮌헨에서 이룬 엄청난 업적들을 기억해야 하다. 그의 새로운 도전에 행운이 있길 빈다"라고 전했다.
B.뮌헨에서 375경기에 출전해 344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6번이나 차지한 레반도프스키는 트로피를 무려 18개나 들어 올리며 팀의 레전드 반열에 들어섰다.
그러나 2022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개적으로 B.뮌헨을 떠나고 싶다고 밝히면서 계약 기간을 준수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구단 수뇌부와 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레반도프스키는 이적료 5000만 유로(약 668억 원)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원하는 바를 이뤘지만 축하가 아닌 비난 속에서 8년간 몸담은 클럽을 떠났다.
다행히 시간이 흘러 레반도프스키와 B.뮌헨 수뇌부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 간에 쌓여있던 감정을 해소했다.
사진=B.뮌헨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