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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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아내 "아이 둘 독박육아 많이 지쳐, 이혼 얘기까지" (물어보살)

기사입력 2022.08.01 21:06 / 기사수정 2022.08.01 21:0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집안일로 싸우는 맞벌이 부부가 등장했다.

1일 방송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35세로 PC방을 운영 중인 김준웅 씨와 아내이자 아동발달센터를 운영 중인 36세 김쥬리 씨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결혼한지 5년이 넘었으며 5세, 6세 남매를 뒀다.

남편은 "아내 고민 때문에 왔다. 서로 열심히 살다 보니 집안일을 많이 도와주지 못했다. 누가 잘못이 있는지 판단을 못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는 "남편이 PC방을 하다 보니 아침 새벽에 나가 밤에 지금은 10시에 들어온다. 온전히 독박 육아를 한다. 지금 대학원 과정도 하는데 아이들을 케어해야 해 너무 바쁘다"며 힘들어했다.

또 "많이 바라는 건 아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걸어가다 밟히는 장난감을 주워주고 화장실 휴지를 갈아주고 쓰레기를 모아 버려주고 자기가 벗은 옷을 직접 세탁기에 넣어줬으면 한다. 손이 제일 많이 간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내는 "아이 등원 문제가 너무 힘들다. 남편에게 굳이 등원을 안 시켜줘도 되니 9시부터 9시 30분까지 대기하다 내가 버스를 놓치면 아이들 좀 픽업해 달라고 했다. 남편은 운동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여기서 트러블이 생겨 이혼 얘기부터 별의별 얘기가 다 나왔다"며 한숨을 쉬었다.



남편은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빚은 물려주기 싫어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시작한 건데 코로나 19가 터지며 확 기울었다. 빚을 월마다 내야 하니 돈을 어떻게든 만들려고 알바 없이 혼자 다했다. 1년 지나니 몸이 여기저기 아픈 거다. 정신병이 올 거 같고 이러다 사람 한 명 가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동종업계에 있던 형님이 쓰러졌다. 그걸 보면서 더 느꼈다"고 해명했다.

남편은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있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운동을 한다. 아침 말고는 시간이 없다. 저녁에 마감을 해주는 아르바이트생이 있기는 있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PC방 수입은 월 200~300만원 정도라고 한다. 아내의 수입은 월 400만원이다.

서장훈은 "이런 식이면 PC방을 때려쳐야 한다. 건강에도 안 좋고 가정의 건강도 안 좋고 바람직하지 않다. 등원도 못 도와주고 종일 PC방에 있는 것 아니냐. 한달에 수익이 250만원인데 그것 때문에 갈등이 생겨 이혼 이야기까지 나오면 넓게 보면 그만두는 게 낫다. 지친다"고 조언했다.

아내는 "이미 많이 지쳤다"며 거들었다. 



남편은 PC방을 운영하기 전에 새시 철거를 했지만 성남에서 아버지와 같이 하면서 트러블이 생겨 그만뒀다고 한다. 

서장훈은 "PC방을 접고 아버지 일을 주 3일 정도로 하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남편은 손사래를 쳤고 아내는 "나도 반대한다"고 웃었다. 남편은 "아버지는 아버지일 때가 좋지 같이 일하는 건 싫다. 시키는 대로 해도 욕을 먹는다"며 강하게 말했다.

서장훈은 "부부 관계를 위해서라도 장기적인 변화를 줘야 한다. 아내 혼자 어떻게 (육아를) 다 하냐. 아내도 아동발달센터도 운영하고 대학원도 다니고 자격증 준비도 하지 않냐. 현재 상황에서 남편도 바쁜데 아내까지 바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아이들이 자기 앞가림을 할 나이에 해도 되지 않을까"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상대의 입장을 배려하고 조금씩 더 '우리 아내 힘든데', '우리 남편 힘든데' 라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 서로를 더 이해하도록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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