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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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뮌헨 감독..."레반도프스키, 항상 감사할 것"

기사입력 2022.08.01 07:27 / 기사수정 2022.08.01 07:2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율리안 나겔스만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존중의 메시지를 보냈다.

2014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8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한 레반도프스키는 언제나 팀의 공격을 책임졌던 핵심 공격수였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통산 375경기에 출전해 344골 72도움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의 활약 덕에 바이에른 뮌헨은 2019/20시즌 팀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둘 사이는 한순간에 끝났다. 지난 시즌 도중 레반도프스키가 갑작스럽게 이적을 요청한 것.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하려면 계약이 종료되는 2023년 여름 이후 떠나라고 말했지만 결국 바르셀로나 이적을 허용했다.

레반도프스키의 폭탄 발언은 이적 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독일 빌트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다. 그곳에는 수많은 정치적 행위들이 있었다. 그들은 팬들에게 날 판매해야 하는 적절한 이유를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언론 플레이를 펼쳤다. 내가 팀 동료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는 소문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는 레반도프스키와 달리 나겔스만은 존중의 메시지를 전했다. 31일(한국시간) 독일 키커에 따르면 나겔스만은 "레반도프스키는 여기서 8년 동안 훌륭하게 뛰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골을 넣었다. 내가 감독에 있을 때도 거의 40골에 육박하는 득점을 기록했다"라면서 "그의 득점력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이다. 레반도프스키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레바도프스키의 날선 반응에 대해 말을 아꼈다. 나겔스만은 "난 이적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났고, 일어나지 않았는지 전혀 모른다. 사람마다 각자의 관점을 갖고 있다. 또한 언론을 통해 잘못 전달됐을 수도 있다"라며 확답을 피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31일 라이프치히를 5-3으로 꺾고 독일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5명의 선수가 한 골씩 골고루 득점을 기록했다.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반면 레반도프스키는 같은날 열린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서도 무득점에 그치며 바르셀로나 입단 후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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