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세상에서 가장 비싼 골키퍼인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SSC 나폴리 합류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31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첼시의 골키퍼 케파를 임대로 영입하는 걸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는 케파의 연봉의 75%를 보조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케파는 첼시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원)를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아틀레틱 빌바오 소속이던 케파는 2018년 여름에 7100만 파운드(약 1127억 원) 이적료에 첼시로 이적하면서 리버풀이 알리송 베케르를 6700만 파운드(약 1063억 원)으로 영입하면서 세운 역대 골키퍼 이적료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첼시가 골키퍼에게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했던 배경에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티보 쿠르트와가 레알로 떠난 것에 있다. 급하게 대체자를 마련할 필요성이 있었던 첼시는 라리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케파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
이적 후 첫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쥐면서 좋은 시작을 보였던 케파는 이후 골키퍼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선방 능력에서 큰 약점을 보이며 팀의 뒷문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결국 케파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난 첼시는 에두아르 멘디를 영입했고 멘디는 안정된 수비력을 보이며 케파를 밀어내고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첼시는 후보 골키퍼에게 막대한 연봉을 지불하는 걸 원치 않아 케파를 영입할 팀을 물색했고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가 떠나고 주전 키퍼인 알렉스 메렛의 계약이 1년 남은 나폴리가 관심을 보였다.
나폴리가 임대 영입한 케파를 1년간 기용해 본 뒤 완전 영입을 고려할 것으로 추측되는데 나폴리는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가 있기에 케파의 합류는 국내 축구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케파가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면 나폴리의 신입생인 두 선수가 팀의 뒷문을 철통같이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