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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골잡이, 우승 후보'...맨시티vs리버풀 관전 포인트 #3 [커뮤니티 실드]

기사입력 2022.07.30 01:01 / 기사수정 2022.07.3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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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격돌한다. 이번 맞대결의 관전 포인트는 명장, 골잡이, 우승 후보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 맨시티와 FA컵 우승팀 리버풀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2022/23시즌 커뮤니티 실드를 치른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전례없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쳐나갈 두 팀의 맞대결에서 어떤 점을 주목해서 보면 좋을지 간추려 봤다.

명장 vs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현 축구계를 대표하는 명장이다.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을 거치며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바르셀로나 시절에는 전무했던 시즌 전관왕을 이뤄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독일 절대강자로 군림했다. 비록 바르셀로나 이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지만 맨시티 감독 부임 후 최근 5시즌 동안 4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파죽지세를 달리고 있다.

클롭은 마인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리버풀에 정착했다. 암흑기에 빠졌던 리버풀을 빠르게 재건했고 프리미어리그 개편 후 첫 우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클롭 부임 후 최근 4시즌 동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3번 올라 우승 1회를 기록하며 유럽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강팀으로 변모했다.

두 감독의 전술 스타일도 비슷하면서 다르다. 두 감독 모두 4-3-3 포메이션을 즐겨 쓴다. 하지만 좌우 윙백을 활용할 때 과르디올라가 중앙을 지향한다면 클롭은 좀 더 클래식하게 측면을 지향한다.

과르디올라는 티키타카, 클롭은 게겐 프레싱을 대표하는 감독이라는 점도 다르다. 이번 경기에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골잡이 vs 골잡이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이후 최고의 골잡이를 품에 안았다. 잘츠부르크와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엘링 홀란을 영입했다. 잘츠부르크 통산 27경기 29골, 도르트문트 통산 88경기 85골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력을 자랑하는 괴물 공격수다. 때문에 홀란은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차세대 슈퍼 스타로 여겨지고 있다.

리버풀 또한 이번 여름 괴물 공격수를 얻었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다르윈 누녜스를 벤피카에서 데려왔다. 홀란보다 보여준 건 적지만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26골을 터뜨려 역시 경기당 1골에 가까운 득점력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아약스,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며 강팀에게도 강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프리미어리그 2강에 합류한 두 골잡이의 대결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우승 후보 vs 우승 후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을 뽑아보라고 하면 맨시티와 리버풀 두 팀 중 하나로 나뉠 것이다. 그만큼 두 팀은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은 맨시티가 차지했지만 리그 맞대결에서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경기 모두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FA컵에서는 리버풀이 맨시티를 꺾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커뮤니티 실드 맞대결에서는 2019년 맨시티가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을 제압한 전적이 있다. 최근 5경기 전적은 1승 3무 1패로 팽팽하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승부의 균형을 깨고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될지 예측해보는 것도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한편, 두 팀은 부상 문제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할 수 없다. 맨시티는 핵심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가 결장하며 프리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필 포든과 일카이 귄도안 역시 출전이 불투명하다. 리버풀은 핵심 골키퍼 알리송 베케르와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부상으로 결장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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