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 시즌 2호 분노를 쏟아냈다. 이번에도 자신을 향한 언론의 보도에 분노했다.
2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호날두의 잔류를 위해 협상에 개입했다. 호날두와 조르제 멘데스 에이전트는 아직 맨유를 떠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맨유는 판매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작성한 팬 계정에 등장해 댓글로 분노를 쏟아냈다.
호날두는 "하루라도 내 이야기를 하지 않는 건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언론들을 돈을 벌 수 없을테니까"라며 "언론들은 모두 거짓말쟁이다. 그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어디 계속 해봐. 고장난 시계도 한 번은 맞겠지"라며 비아냥댔다.
최근 이적을 위해 맨유에 계약 파기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가 언론 보도에 분노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호날두는 이번 달 초 프리시즌 팀 훈련에 불참했다. 당시 언론이 호날두가 이적을 위해 팀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고 보도하자 호날두는 가족 문제로 불참한 것이라며 화를 냈다.
하지만 호날두의 변명과 달리 여자친구가 올린 가족 사진에 호날두의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오히려 개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호날두의 가족 문제는 핑계일 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물론 호날두가 가족 문제가 정확히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아 진실은 알 수 없다.
한편 맨유는 호날두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잘츠부르크의 벤야민 세슈코를 고려하고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에 따르면 존 머터프 맨유 총괄 디렉터가 이미 잘츠부르크로 떠나 세슈코의 에이전트와 이적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호날두는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불참할 예정이다.
사진=AP/연합뉴스, cristianoronaldoish SNS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