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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가 싫은 벤투 "아시아 내에서 비교만 하는 건 위험한 일" [E-1 챔피언십]

기사입력 2022.07.28 07:00 / 기사수정 2022.07.28 09: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서로를 비교하는 아시아 축구 문화에 대해 반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4분 소마 유키에게 선제 실점한 데 이어 후반 18분 사사키 쇼에게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실점했다. 후반 27분 마치노 슈토에게 허무하게 쐐기 실점을 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벤투 감독은 한일전에 대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선수들의 컨디션은 전혀 달라보였다. 압박에 대처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뎠고 서로를 도와주는 타이밍도 늦었으며 롱패스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벤투 감독은 이 경기를 앞두고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어떻게 이 선수들을 팀에 녹일까하는 것이다. 평가는 그 다음에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기는 선수 개개인으로가 아니라 팀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팀으로 보면 한일전은 완벽히 참패였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연이은 한일전 완패가 이어진 것에 대해 "분석해보시면 각 팀이 놓인 상황을 잘 아실 것"이라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3년 전 대회 우승 당시와의 비교에 대해서도 "나라마다 환경, 상황 훈련 방식, 국내 리그 등 모두 다르기에 단순한 비교는 어렵다"라며 "아시아 내에서 비교만 하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불평만 한 건 아니다. 한일전의 부족한 점이 여실히 드러난 부분은 인정했다. 그는 "우리도 최선을 다했으나 실수가 잦았다. 이런 경기에서 실수가 잦으면 그만큼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일본이 잘했다. 일본의 플레이가 놀랍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서 많은 실수가 나왔고, 공격에서도 그랬다. 우린 초반부터 수세에 몰렸고, 일본은 기회를 살렸다"며 "우린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부족했다. 공간을 찾아 활용하려 했지만, 일본이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라고 되짚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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