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연애의참견3' 사연자의 여자친구가 연애 프로그램에 과몰입한 나머지 선을 넘었다.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연애 프로그램에 몰입해 '자극적인 연애감정'을 추구하는 여자친구를 둔 사연남의 고민이 담겼다.
이날 사연남은 여자친구가 연애 버라이어티에 푹 빠져 있다며 사연을 보냈다. 사연남 고민의 시작은 여자친구가 연애 프로그램 일반인 참가자들에게 댓글을 달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발견하고 부터다.
여자친구는 "너무 내 이상형. 디엠 봐주세요", "덕질하고 싶다 너무 귀여워", "사랑해요 나와 사귀어줘" 등의 댓글을 달았다. 여자친구는 "아이돌 좋아하듯 좋아하는 건데"라며 일반인에게 사랑을 서스럼 없이 표현했다고 이야기했다.
여자친구의 연애 프로그램 과몰입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여자친구에게 낯선 번호로 연락이 오게 된다. 바로 여자친구가 '연애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했던 것.
여자친구는 사연남과 연애 중임에도 연애 상대를 찾는 프로그램 세 개에 참가 신청을 하고 프로필 사진을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나와 사진 찍으러 데이트 간 것도 연애 프로그램에 보낼 프로필 찍으러 간 것이냐"는 사연남의 질문에 여자친구는 "응. 미안해"라고 대답했다고 해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저는 이 사연에서 아웃하고 싶어요"라며 사연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여자친구는 사연남에게 "치열한 연애 감정을 느껴보고 싶어 신청을 했다"며 "내가 나가면 얼마나 인기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고 실토했다.
MC들은 여자친구가 연애 프로그램에 나가고 싶어하는 이유를 추측하기 시작했다. 한혜진은 "(연애 프로그램을)보다보면 나가고 싶어요"라며 여자친구의 심리를 예측했다. 곽정은은 "현실 연애에서 무엇인가가 채워지지 않아서 과몰입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서장훈도 "연애 프로그램엔 멀끔한 남자들이 나온다"며 "지금 남자친구에게 만족을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우재는 "저 여자분처럼 행동하고 살거면 제발 연애 좀 안했으면 좋겠다"며 사연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한혜진 또한 "(여자친구) 본인이 되게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거예요"라고 거들며 감정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여자친구가 연애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어하는 이유가 "남자들이 축구경기를 볼 때 '내가 쟤(선수)보다 잘하겠다'며 짜증내는 심리와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