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미남당’ 오연서가 서인국에 공조를 요청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10회는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 월화극 1위 자리를 독주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한준(서인국 분), 한재희(오연서)가 ‘찐’ 공조의 서막을 열며 안방극장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앞서 남한준과 한재희는 연쇄 살인 사건의 배후에 온갖 강력 범죄를 일삼는 남문파의 전경철(홍완표)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전경철의 통화를 도청하던 ‘미남당’ 팀원들은 수상한 기운을 감지하고 그의 집으로 향했지만, 전화 수신자 구태수(원현준)에게 이미 살해당한 전경철을 목격해 충격에 빠졌다. 사건 현장에서 남한준과 마주쳤던 구태수는 홀연히 자취를 감췄지만, 방송 말미 경찰서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 모두를 얼어붙게 했다.
남한준은 뻔뻔하게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붙이는 구태수를 때려 유치장에 갇혔다. 남한준은 분을 참지 못하고 그에게 주먹을 날렸지만, 이는 구태수의 DNA를 확보하기 위한 행동이었음이 밝혀지면서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안겼다.
구태수는 혈연과 지연, 학연으로 연결된 경찰, 검찰, 정치인의 거대한 카르텔 덕분에 살인 사건의 범인과 DNA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불일치 판정을 받고 풀려났다.
똘똘 뭉친 윗선의 지시로 대기발령을 받은 한재희는 남한준에게 공조를 요청했으나, 남한준은 “변칙, 반칙. 그런 스릴 넘치는 건 나한테 맡기고 당신은 지금처럼 정의로운 경찰로 살아”라는 예상 밖의 대답으로 그녀를 향한 배려심을 드러냈다.
한편 공수철(곽시양)은 동물 병원에 의뢰해 구태수와 살인사건의 범인의 DNA 일치 판결문을 확보했다. 이에 남혜준(강미나)이 경찰서장 김철근(정은표)의 휴대폰 해킹을 시도하던 그때 크리스천인 남한준의 어머니가 신부님(차태현)을 대동해 ‘미남당’ 카페에 등장, 구마 의식을 시도하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다.
남한준은 벽에 걸린 달마도 뒷면에 그려진 예수 그림을 당차게 보여주는가 하면, 어머니 몰래 신부님을 포섭하고 설득해 능청스럽게 고비를 넘기는 데 성공하며 안방극장의 배꼽을 쥐게 했다.
이후 ‘미남당’ 팀원들은 김철근의 아들이 도박 빚 때문에 조폭들에게 감금당한 채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곧장 그곳으로 향했다.
배달원으로 변장해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둔 조나단(백서후) 덕분에 도박장의 돈을 쓸어 담던 남한준은 결국 조직의 우두머리 대통이(음문석)와 섯다 한판 승부를 벌였다.
남한준은 대통이의 꼼수를 역이용해 기적적으로 승리하며 김 서장의 아들을 구출했고, 그 대가로 김 서장에게 한재희의 수사 권한을 되돌려 줄 것을 지시해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재희는 3년 전 한재정 사망 당시 정청기(권혁)의 지시에 따라 증거 조작을 했다는 전 현장 감식 반원의 자백을 듣게 됐다.
이에 한재희는 남한준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기도. 그녀는 남한준에게 “나도 이제 원칙, 절차 그런 거 안 따지고 함께 할게요”라며 또다시 공조를 요청했고, 자신이 한재정의 동생이라는 사실까지 밝혔다.
이윽고 그녀는 남한준과 자신의 손목에 수갑을 한쪽씩 채운 상태로 “같이 잡읍시다. 우리 오빠 죽인 놈”이라는 간절한 뜻을 밝혀 비로소 한팀이 된 두 사람의 공조 수사 스토리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이렇듯 ‘미남당’은 경쟁과 공조를 넘나드는 남한준, 한재희의 흥미진진한 관계성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또한, 차태현부터 음문석까지 유쾌한 매력으로 가득한 배우들의 특별 출연으로 꽉 찬 재미를 전했다.
‘미남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KBS 2TV '미남당'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