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태근이 프로 데뷔 첫 1군 무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김재호(유격수)-강승호(2루수)-강진성(우익수)-박세혁(포수)-김태근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두산은 전날 우완 곽빈, 좌완 이현승과 내야수 김민혁, 외야수 정수빈, 양찬열을 말소했다. 총 5명이 2군행을 통보받은 가운데 그 빈자리를 우완 박신지, 좌완 장원준, 외야수 김인태와 김태근, 강진성이 채웠다.
김태근은 강진성과 함께 콜업과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KBO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 1군에서 대주자, 대수비로만 투입돼 9경기 2득점 1도루의 기록을 남겼다. 이듬해 6월 상무에 입대해 지난해 12월 전역했고 퓨처스리그에서 2시즌 동안 129경기 타율 0.289 5홈런 69타점 28도루 114득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훈 두산 타격코치는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자원이다. 컨택에 강점이 있고 승부 근성도 있어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해줄 자원으로 기대한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태근을 눈여겨봤다며 높은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김태근이 캠프 기간에는 공수주 모두 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때만큼만 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부상 때문에 1군에 부르는 게 늦어졌는데 최근 컨디션이 괜찮다고 들었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태근은 " 전역 후 첫 콜업이라 설레고 긴장된다. 전역 후 두 차례 내복사근 부상을 입었는데 지금은 전부 회복됐다"며 "통증이 없는 만큼 몸 상태는 자신이 있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부모님께서도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