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런닝맨' 지석진이 멤버들에게 방송 내내 몰이를 당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전래동화를 테마로 바뀌는 멤버들의 역할 속에서 '탐관오리'를 찾는 에피소드가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흥부놀부, 별주부전 등의 스토리가 담겼다. 본격 게임 시작에 앞서 제작진은 전래동화를 이용한 '탐관오리'(스파이) 찾기 룰을 설명했고 멤버들은 옛 프로그램 '진실게임'을 떠올렸다.
멤버들은 유재석에게 '진실게임' MC가 아니었냐며 반가워했고 이에 지석진 또한 자신도 진실게임 MC 출신임을 밝혔다. 유재석은 "지석진 형이 프로그램 마지막 MC였다"며 지석진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문을 닫았다고 이야기했다.
지석진 또한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네, 저를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어요"라고 인정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녹화시작부터 시작된 지석진 몰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점점 작은 크기를 써야하는 제작진의 키워드 게임 도중, 하하는 "지석진이 원샷을 받으려고 카메라를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며 지석진을 탐관오리로 몰아갔다. 멤버들은 틈을 놓치지 않고 지석진을 공격했고 이에 지석진은 탐관오리임이 밝혀졌다.
지석진은 꼼짝없이 전소민과 송지효에게 곤장을 맞으며 짠한 면모를 보여줬다.
뿐만 아니었다. 별주부전 속 주인공들로 분장한 멤버들 중 유일한 용왕 역을 맡은 지석진을 향한 몰이는 끝나지 않았다. 안대로 눈을 가린 채 멤버 7명은 서로를 찾아 손을 맞잡아야 했다.
이에 지석진은 안대를 낀 채 멤버들의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다른 멤버들의 손을 잡고 "성공하고 싶다 런닝맨 12년"이라고 외쳤다. 갑작스러운 지석진의 외침에 멤버들은 "이 형 왜이래. 런닝맨 12년이랑 무슨 상관이야"하며 의아해 했다.
결국 멤버 7명은 모이지 못했고 미션은 실패로 돌아왔다. 미션을 실패한 채로 멤버들은 세트장에 모였다. 탐관오리가 미션 방해를 위해 모이지 않았다고 확신한 지석진은 "탐관오리 이번에는 활동하지 말았어야 된다고 생각해"라고 울분을 토하며 "런닝맨 12년에"라고 소리쳤다.
지석진은 "가슴이 딱 올라오더라고"라며 멤버 이름을 부르며 손을 잡는 것에 대한 감동을 드러냈다. 과몰입한 지석진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했다.
하지만 멤버들을 향한 지석진의 사랑과는 다르게 멤버들은 탐관오리로 지석진을 지목했다. 지석진은 배신감에 "너네 지옥으로 떨어지고 싶어?"라며 멤버들에게 독설해 모두를 초토화 시켰다.
결국 탐관오리가 아닌 것이 밝혀지 지석진의 극대화 된 억울함은 한 층 더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사진 = SBS '런닝맨'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