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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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 내린 삼성, 오승환 보직 변경 시사 "연패 탈출이 먼저다"

기사입력 2022.07.24 13:12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구단 역대 최다 13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가 마무리 투수 교체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오승환의 블론 세이브가 계속 나온다면 (필승조 등판) 순서를 바꾸든지 해야 할 것 같다. 계속 믿고 갈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 키움이 0-6 완패를 당하면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 22일 2-1로 앞선 9회말 오승환이 송성문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연장에서 2-3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여파가 그대로 이어졌다.

오승환은 지난 12일 수원 kt전에서도 2피홈런으로 무너지면서 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실점과 함께 '돌부처'의 위용이 크게 사라진 상태다. 

지난해 44세이브를 수확하며 팀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던 묵직한 구위가 올해는 난타 당하는 일이 잦아졌다. 평균자책점도 4.05까지 치솟으면서 오승환 특유의 안정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발목 통증 여파로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가운데 타자들과의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다.

허 감독은 연패를 끊어내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24일 경기에서 후반 리드를 잡을 경우 세이브 상황에서 오승환이 아닌 다른 투수의 투입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이드암 우규민, 우완 장필준 등이 대체 후보로 꼽히고 있다.

허 감독은 "세이브 상황에서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한정적이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르는 건 경험과 배짱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팀 연패 탈출이 먼저인 만큼 (투수) 이름값에 연연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끔 운영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오승환의 발목이 100%는 아니지만 5월보다는 좋다. 러닝도 어느 정도 되고 훨씬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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