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군 생활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거듭난 조규성(김천상무)이 전역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조규성은 22일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전 첫 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1차전에 선발 출장해 후반 35분 쐐기골을 성공시켜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조규성은 "(고)영준이가 돌아선 상황에서 공간이 열리는 것을 보고 뛰었는데 패스를 잘 넣어줘서 '됐다' 싶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조규성은 귀화선수인 상대 중국 수비수 장광타이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022시즌 K리그1에서 12골로 득점 2위에 올라있는 그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조규성은 특히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함께 벤투호의 부동의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포함돼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합류할 가능성도 높다.
조규성은 "부상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 지금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스트라이커로서 유럽이나 남미 선수들을 상대해 밀리면 안 되니까 피지컬을 위해 잘 먹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의조 형이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스트라이커고 저는 아직 배운다는 생각이다. 의조 형의 폼이 올라오고 있는데 보면서 축하한다고 얘기했고 배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제 조규성의 군 생활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는 오는 9월 7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군 생활 동안 기량이 급성장한 그는 "솔직히 저는 군 생활이 너무 빨리 끝난 것 같다. 눈 감았다가 뜨니 끝났다"라며 최근 팀에 합류한 '신병'들에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며 말년의 여유를 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