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현아가 ‘라디오스타’에서 던과의 티격태격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0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는 김병옥, 현아, 한영, 츠키가 출연하는 ‘웬만해선 그들을 안 볼 수 없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충무로 대표 빌런 김병옥은 38년 악역 연기 꿀팁 및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센 인상을 보여주기 위해 촬영 전에는 2시간 잔다. 대신 잘 먹어야 한다”라며 삼겹살, 햄, 부대찌개 등을 먹는다고 ‘아기 입맛’을 인증했다. 자신이 극 중 명장면에 자주 나오는데도 아무도 성대모사를 해주지 않는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자신만의 명대사를 공개하자, MC들이 크게 당황해 폭소하게 했다.
김병옥은 영화 ‘롤러코스터’에 출연할 당시 하정우의 디렉팅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극 중 스님을 연기한 그는 “절에서 3일 동안 목탁 치며 경을 읽는 연습을 했다. 촬영에 갔는데 씨스타의 ‘나 혼자’ 가사로 염불하라고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별명이 ‘김순둥’인 김병옥은 요즘 강아지 산책이 취미라며 악역에 가려진 귀여운 반전을 선사했다.
현아는 공개 열애 중인 던이 시선강탈 라이벌이라고 밝히며 티격태격 러브스토리를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라스’ 출연 당시 “효종아”라고 분노하던 짤이 ‘세나개’ 개와 똑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이름 대신 ‘자기야’라고 부른다”라고 후폭풍을 전했다.
이어 과거 던이 “이제 사진 잘 찍는다”라는 셀프 자랑을 반박하며 “400장을 찍어도 성의가 없다”라며 던의 의욕 없는 포즈를 흉내내며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현아는 구멍 난 레깅스부터 속눈썹 3단계까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파격적인 무대의상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처음엔 어색했고, ‘왜 이런 걸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다. 동대문 시장에 ‘현아 스타일’을 보며 인기를 실감했다. 지금은 즐기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현아는 마카레나 춤을 파워풀하게 재해석한 신곡 안무로 스튜디오를 장악했다.
결혼 3개월 차가 된 ‘원조 군통령’ 한영은 따끈따끈한 결혼생활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남편 박군이 식탁 의자에 옷을 걸어두는 습관이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현아가 공감하며 “최근 던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결혼을 안 하고 싶다. 챙길 게 2배”라며 부서진 결혼 로망에 걱정했다. 이어 한영은 박군과의 8cm 키 차이를 결혼식 키스에서 실감했다면서 “깍지를 끼면 자꾸 들리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영은 자신을 둘러싼 오해에 전격 해명했다. 키가 178.3cm인 그는 “인터넷에 키 180cm, 발은 280mm로 표기돼서 항상 정정한다. 그런데 누가 계속 발 사이즈를 바꾼다”라고 밝혀 웃음 짓게 했다. 또 자기 이름 대신 모델 선배 현영의 이름으로 박군과 결혼 기사에 올랐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데뷔 초에 현영 언니가 ‘네가 바꿔’라고 했다”라며 성대모사로 재연해 웃음을 더했다.
변화무쌍한 표정 변화로 ‘얼굴부자돌’로 존재감을 알린 빌리 츠키는 하이톤을 한껏 살린 일본 아나운서 성대모사부터 파워풀한 남자 아이돌 댄스까지 개인기 부자로 활약했다.
데뷔 전 소속사 선배 김영철로부터 음악방송 특강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 후 방송에서 많은 분들이 의아한 반응을 보여서 원래 그러신 분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츠키는 자신의 가족이 김병옥의 팬이라며 “출연 전에 ‘라스’에 나간다고 엄마한테 자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시간 얼굴표정 변화로 화제를 모았던 표정 체인지 롤모델이 현아였다고 고백해 성덕임을 인증했다.
이를 듣던 현아는 “츠키의 팬이었다. 오늘 목표는 번호 따기”라고 화답해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특히 두 사람은 ‘나빌레라’와 ‘I`m Not Cool’ 컬래버 무대를 펼치며 얼굴천재 면모를 과시했다.
방송 말미에는 사유리, 이현이, 딘딘, 그리가 출동하는 ‘가족끼리 왜 일해?’ 특집이 예고됐다. ‘가족끼리 왜 일해?’ 특집은 오는 27일에 방송된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