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서인국이 대체 불가한 ‘착붙’ 연기력으로 ‘남주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서인국은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7회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텐션으로 안방극장의 두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앞서 남한준(서인국 분)은 연쇄살인 용의자 최영섭(장혁진)의 증인에 따라 또 다른 공범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신했다. 그러나 간호사로 변장한 진범 고풀이가 병실에 입원한 최영섭에게 약물을 투약했고, 도망가던 그를 쫓아가던 남한준이 목을 졸린 채 위기에 놓여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7회 방송에서 서인국은 냉탕과 온탕을 넘나드는 온도 변화로 극을 쥐락펴락했다. 남한준은 일생일대의 위기 속에서도 필사적으로 고풀이의 팔을 움켜쥐고 DNA를 채취했다. 팀원들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난 그는 죽음을 앞둔 최영섭의 병실로 향했고, 그의 손을 잡고 따뜻하게 미소 지으며 “수지가 전해 달래. 아빠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라는 마지막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서인국은 매섭고 치열하게 범인을 쫓는 프로페셔널한 카리스마와, 냉철한 외면 뒤에 숨겨진 다정한 인간미를 오가며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서인국은 오연서와 티격태격 상극 케미를 이끌어가며 ‘꿀잼’을 더했다. 남한준은 진범의 존재를 믿지 않았던 한재희를 향해 사과를 하라면서 그동안의 울분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그녀가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심통 가득한 표정으로 DNA가 묻은 손을 흐르는 물에 가져다 대는 유치한 반격으로 모두의 두 손 두 발을 들게 했다.
또한, 남한준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자신을 ‘사기꾼 무당’이라고 제보한 한재희의 복수에도 통쾌하게 대응했다. 남한준은 손님으로 위장한 PD들의 겉모습을 분석해 정확한 점괘를 늘어놓았다. 그는 신들린 방울 흔들기 스킬을 뽐내는가 하면, 기막힌 말발로 그들을 홀리기도. 서인국은 미워할 수 없는 능청미(美)로 ‘내공 끝판왕’ 박수무당 남한준과 환상적인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방송 말미 남한준은 고풀이에게 살해된 강은혜(김민설)가 소속되어 있던 조이스 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 그는 같은 공간에 잠입해 참가자로 등장한 강력 7팀을 약올리는 것도 잠시, 화장실에서 누군가의 공격을 받게 될 위기에 놓여 보는 이들의 ‘숨멎’을 유발했다. 과연 남한준은 무사히 위기에서 벗어나 고풀이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렇듯 서인국은 환상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심장 쫄깃한 스릴과, 유쾌 발랄한 코믹을 넘나드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서인국의 활약은 19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미남당’ 8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