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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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대전, 제주와 무승부…1위 자리 수성

기사입력 2011.04.10 17:56 / 기사수정 2011.04.10 17:56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월드컵경기장, 조성룡 기자] 최선을 다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10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1' 대전 시티즌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양 팀 모두 득점을 하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K리그 1위에 올라선 대전의 무서운 돌풍이 이어지고 있기에 이날 경기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상대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제주, 바로 전에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대전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전반전은 미드필드 싸움이 주로 전개되어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박은호의 위력적인 프리킥을 앞세운 대전이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제주를 몰아쳤지만, 제주 역시 K리그의 강호 답게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변수가 생겼다. 후반 19분 좋은 몸놀림을 보여주던 한재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퇴장이라 수많은 대전의 팬들은 순간 침묵에 빠지고 말았다.

수적 열세에 불구하고도 대전은 꾸준히 공격을 펼치며 승리를 노렸다. 결정적으로 후반 33분, 골문 바로 앞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김호준을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 했으나 골라인을 넘기 바로 직전에 마철준이 몸을 날려 걷어내 실점을 막았다. 대전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모든 관중이 골임을 확신하고 벌떡 일어났으나 안타까운 탄성을 내질렀다.

후반 막판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강한 압박으로 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대전과 수적 우위를 통해 승리를 노리려는 제주는 시간이 지날수록 관중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단순히 골만 들어가지 않았을 뿐 경기 자체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결국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끝났다. 대전은 포항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1위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제주는 2승 3무(승점 9)를 기록해 전날 대구에게 패배한 경남을 득실차로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사진 = 박성호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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