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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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은 염색·이정후는 레게, 팬 위해 머리를 바꿨다 [올스타전]

기사입력 2022.07.16 22:54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과 키움 히어로즈 간판타자 이정후가 별들의 잔치를 맞아 이색 헤어 스타일로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양현종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에 나눔올스타 선발투수로 선발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팬투표로 베스트10 선정에 영광을 안은 가운데 1회초 실점한 드림올스타 선발투수 SSG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이날 은색 계열 컬러로 염색한 머리 스타일로 야구장에 나타나 화제를 모았다. 데뷔 후 줄곧 단정한 스타일을 고수한 점을 감안하면 나름대로 '파격'적인 도전이었다.

양현종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의 한 미용실을 찾아 오직 올스타전을 위해 염색을 선택했다. 디자이너의 추천을 받은 컬러로 머리를 물들였다. 공식 사인회 때 달라진 양현종의 모습을 본 팬들은 "밝은 색 머리도 멋있다"고 치켜세웠다.

양현종은 "지금이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해봤다.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컸다"며 "밝은 색으로 하고 싶었는데 미용실에서 요즘 이 색깔이 유행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 컬러를 선택했다"고 웃었다.

다만 후반기 시작 전 다시 검은색으로 머리를 물들일 계획이다. "정규시즌 때는 단정한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 후배들에게도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 이정후는 아예 더 파격적인 레게 머리를 선보였다. 애용하는 미용실 원장과 논의 끝에 레게 스타일을 시도했고 예상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머리 모양을 만드는데 2시간을 투자했지만 이정후는 올스타전이 끝나면 깔끔하게 정리할 예정이다. 휴식기 기간 미용실을 찾아 올 시즌 내내 길렀던 헤어 스타일을 짧게 바꿀 계획이다.



이정후는 "이 순간을 위해서 머리를 길렀던 건 아니었지만 어쩌다보니 타이밍상 이번에 (레게 머리를) 하게 됐다"며 "올스타전이 끝나고 머리를 짧게 자를 생각이다. 계속 기르기에는 너무 덥다"고 웃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절친한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이정후의 레게 머리가 신기했던 듯 사진을 본 뒤 곧바로 연락이 왔다는 후문이다.

이정후는 "다들 헤어 스타일에 대한 반응이 괜찮은데 (김) 하성이 형만 뭐라고 했다. 적당히 하라는 말하면서 정말 큰일이라고 핀단을 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잠실, 박지영/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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