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최근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중동으로부터 대형 계약을 제의받았다.
포르투갈 매체 'CNN 포르투갈'은 14일(한국시간) "익명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호날두 영입을 위해 약 2억 5000만 파운드(약 3895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세부 사항으로 "이 익명의 클럽은 맨유에게 호날두의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약 390억 원)를 제시했고 호날두에게는 2년 동안 연봉으로 1억 500만 파운드(약 1636억 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맨유에서 연봉으로 세후 2300만 파운드(약 358억 원)을 수령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맨유가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면서 계약에 따라 연봉의 25%가 삭감됐다.
매체는 이어 "뿐만 아니라 호날두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에게도 수수료로만 2000만 파운드(약 312억 원)를 지불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에서 영입돼 맨유와 2년 계약을 체결해 친정팀으로 돌아온 호날두는 지난 시즌 24골을 넣으며 만 37세라는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호날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호날두가 최고의 무대에서 뛰고자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이 연이어 보도됐고 호날두는 현재 가족 간의 문제를 이유로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 없이 해외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해야만 했고 지난 12일 태국 방콕에서 리버풀과의 친선 경기를 치른 후 다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호주로 이동했다.
한편, 맨유의 에릭 턴 하흐 감독은 태국과 호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상황을 묻는 질문에 모두 "호날두의 불참은 호날두의 개인적인 일 때문"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