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25 01:48 / 기사수정 2007.10.25 01:48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안첼로티 감독의 자신감, 부진 속의 밀란 구해낼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3위, 리그 성적 11위… 밀란 맞나?
AC 밀란이 최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저력을 과시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올 시즌은 조별예선에서 1승 1패로 3위를 그쳐있다. 다음 경기에 자칫 패배하면 밀란은 탈락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상황은 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우승후보는커녕 2승 4무 2패로 11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이런 형편없는 성적은 이미 예견되어 있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노장의 경험도 중요하지만 주전 선수들의 대부분이 30줄을 훌쩍 넘은 지금, 팀 재건작업의 시기를 놓쳤다는 말. 파올로 말디니(39), 카푸(37), 필리포 인자기(34)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30대 중후반으로 축구선수로서는 '환갑'을 지난 상태이다.
그러나 팀 재건 작업이 필요하다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초라한 팀 성적에도 불구하고 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자신만만한 모습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밀란의 문제는 주전들의 노쇠화가 아니라 아직 자신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언론의 분석에 반박하며, "우리에게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고 부상선수들도 곧 복귀할 것"이라며 여유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지난 시즌 승부조작파문으로 인해 벌점 8점을 안고 시즌을 시작해야 했음에도 3위에 오른 사실을 언급하며 밀란의 저력에 대해 자신했다.
최근 몇 년 새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밀란은 25일 새벽(한국시간) D조 조별예선 샤크타르 도네츠크와 경기를 치른다. 현재 샤크타르는 조 1위를 달리며 이변을 일으키고 있는 팀인 만큼 지난 시즌 챔피언인 밀란이 돌풍의 샤크타르를 잡고 저력을 과시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안첼로티 감독 (C) UEF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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