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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토트넘에 남은 '우승 청부사'...어떤 대회도 쉽게 보지 않는다

기사입력 2022.07.13 08: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확실하게 거취를 정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불타는 야망은 이제 시작이었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토트넘 홋스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 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팀K리그와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원정팀 자격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손흥민이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간 유벤투스, 이탈리아, 첼시, 인테르에서 리그 우승만 다섯 번을 한 콘테는 토트넘에서도 우승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에겐 그야말로 고마운 존재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막바지에 PSG 감독 부임설이 돌며 거취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토트넘이 시즌을 4위로 마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 콘테 감독은 팀에 남아 프리시즌을 준비했다. 

콘테 감독은 "시즌 말미엔 거취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에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 구단의 프로젝트를 이어가는 결정은 단순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었고 보드진과 얘기했을 때 우리는 이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구단이 계속 발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 4위로 시즌을 마쳐 저와 구단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도 중요한 성취를 이뤘다. 이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인내할 시간이 필요하지만, 더 강해져야 하고 경쟁적이어야 한다. 4개 대회에 나가는데 더 경쟁적이어야 하고 야망을 품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빠르게 선수단을 보강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22/23시즌에 토트넘은 리그를 비롯해 챔피언스리그, FA컵, 리그컵, 총 4개 대회를 치른다. 지난 시즌도 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치렀지만, 대회의 중요도는 챔피언스리그에 비할 바가 아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세 시즌만이다.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한국에 오기 전에 총 5명을 영입했다. 이브 비수마와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그리고 비자 문제로 한국에 오지 못한 클레망 랑글레 까지 합류했다. 

콘테 감독은 끊임없이 모든 대회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하고 야망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단 보강에 대해선 충족한다면서 "이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좋은 선수들이 좀 더 보강되고 있다. 우리는 잘 훈련하고 있고 더 많이 발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이적시장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력 보강을 위해 문은 열려 있다. 지켜보자. 우리는 항상 선수단 보강을 생각하고 있다. 기회만 있다면 할 것이다. 경쟁을 위해 많은 선수들을 보유한 힘든 시즌이 되겠지만, 즐기고 싶고 모든 대회에서 더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 시즌 시작 후에도 두 달 동안 선수단 보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보강에 대해서도 여지를 뒀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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